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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형철 전 한화코치 "64세에 야구인생 제3막… 53년째 야구와 동고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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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24 19:49 조회2,3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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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천직은 야구다. 잠시 멀어지는가 하면 어느새 야구로 돌아온다. 이제 그의 나이 만 64세. 내년이면 '지공거사(지하철 공짜로 타는 어르신)'에 속한다. 하지만 인천 송림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된 그의 야구인생 50년은 아직 종착역에 이르지 않았다.

계형철 전 한화 투수코치(64)가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의 감독으로 야구계에 복귀했다. 지난 5월 김성근 감독의 퇴진과 함께 한화 이글스를 떠난 계형철 감독은 연어처럼 고향으로 돌아왔다. 11세 어린 나이에 야구공을 처음 만진 이래 53년째 야구와 인연을 맺고 있다. 잠시 야구공을 손에서 놓은 적은 있으나 단 한 번도 야구 외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다.


고양 위너스(이사장 김장헌)는 22일 오후 2시 고양 일산동구청에서 창단식을 갖고 새롭게 출범했다. 확보된 선수 수는 고작 16명. 계형철 감독 외 코칭 스태프만 4명이나 된다. 대기선수 8명을 포함해 조만간 30명 이상의 제대로 된 팀을 꾸릴 예정이다.

고양 위너스는 지난달 성남 블루팬더스, 수원 로보츠, 양주 레볼루션 등 인근 4개의 독립야구단과 함께 경기도 챌린지리그(GCBL)를 출범시켰다. 이들 네 팀 감독들은 다음주 감독자회의를 갖고 내년 시즌 경기 스케줄과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원 로보츠는 아마야구 명지도자 출신 최주현 전 휘문고 감독, 성남 블루팬더스는 1984년 롯데 자이언츠 우승 주역인 임호균 감독, 양주 레볼루션은 OB(현 두산) 투수 출신 박상근 감독이 각각 팀을 이끈다. 이들 독립구단은 대학 진학과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선수들을 받아들여 그들이 목표를 이룰 때까지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로에 입단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분야로 진출하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선수들은 다른 학과로 편입학 준비, 스포츠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등을 함께 이수하게 된다. 

고양 위너스 김장헌 이사장은 "프로야구의 젖줄 역할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할 기회를 함께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계형철 감독은 만 31세였던 1984년 14승,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당시 26세인 최동원이 27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했지만 평균자책점(2.40)은 그보다 아래였다.



계형철 감독은 "늦은 나이에 다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 김장헌 이사장께 감사 드린다. 사재를 털어가며 야구 후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려는 김 이사장의 열의에 감동해 팀을 맡게 됐다"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차근차근 풀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만 64세에 다시 시작한 '야구인생 3막'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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